오늘은 우도로 가기로 했다. 어제도 말했지만 남편이 있는 동안에는 남편 가고 싶어 하는 곳을 일 순위로 정했다. 오래전 남편 회갑 때 친정 식구들과 와서 한라산에도 오르고 성산 일출봉도 가고 우도도 갔었지만 이제는 한라산은 올라 갈 자신이 없고 무리할 필요도 없어 우도에 다시 가기로 했다. 나는 재작년에 갔지만 다른 계절이니 두말없이 가기로 했다. 어제 아침과는 달리 하늘은 맑고 한라산이 솜 이불을 덮은 것처럼 하얀 구름을 덮고 있다. 호텔 4층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재미있는 그림과 좋은 글. 지난번 왔을 때도 4층에 있었기에 이 글과 그림을 소개했었다. 며칠 전 성산 일출봉 갔다 광치기 해변 주차장에서 할머니에게 밀감을 샀는데 우도행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오늘도 그 자리에 할머니 두 분이 앉아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