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장의 단풍이 예쁘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지 않아도 단풍 보러 과천 대공원 갈까 생각했는데
대공원은 장미꽃 필 때 가봤으니 한 번도 가지 않는 경마장 가보고 싶다.
복지관 수업 마치고 바로 지하철을 타고 과천 경마장으로 갔다.

경마 공원역 내.
경마 공원역답게 기둥에 말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역 구내에는 경마 표 파는 부스가 여러 곳 있다.
이곳에서 표를 사서 승패에 따라 돈을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건가 싶다.

경마 공원 입구에 큰 말 형상이 있다.

나는 멀리서 이걸 보며 말먹이 인 짚단인 줄 알았는데
바위돌이다.

멀리 보이는 경마 공원 입구 아치.
무얼 상징하는지 몰라도 모양이 특이하다.


입구에 줄 지어 서 있는 메타스퀘이어 나무가 갈색으로 물들어있다.


공원 내에 있는 황금 말 형상.


나뭇잎에 단풍 든 모습이 중간중간 보인다.
그런데 소문날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직원에게 단풍이 멋진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지금 단풍이 다 졌다며 일주일 전쯤이 피크였다고 한다.
서울보다 확실히 기온이 낮은지 빨리 단풍이 진 것 같다.
이 공원에서 제일 예쁜 단풍 모습이다.


경마장.
언제 말들이 경주를 하는지 모르지만 중장비로 바닥을 고르고 있고
말들은 보이지 않는다.
말갈퀴를 날리며 달리는 말을 본다면 정말 좋을 텐데....
경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겠지.
경주를 할 때면 저 건물에서는 관객들이 마음에 드는 말에게 돈을 걸어
일종의 도박(?)을 한다고 한다.

경마장 옆에 벤치가 있어 경주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시간이 맞지 않은지 말 달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말 기숙사 ?...
말들이 살고 있으니 기숙사라고 하는 게 어울릴 것 같다.

사육사들이 말먹이를 주고 있다.

한 칸에 한 마리씩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어 밖에서 사진을 찍었다.
말이 하루 종일 서 있으면 다리 아프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갑갑할까?
애처로운 마음이 든다.
저렇게 있다 경기장에 나오면 마음껏 질주하니 좋아하겠다.


바닥에 떨어진 은행 잎 위로 볕뉘가 물결무늬의 그림을 그려놓았다.
이 은행잎이 나무에 달려있다면 멋졌겠다.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빨간 열매만 달려있다.


말을 이동시키는 차이다.
차벽의 그림처럼 말들이 초원에서 놀고 있다면 참 평화로운 풍경일 텐데...




지하철 역내에 걸려있는 그림들...
처음으로 간 경마 공원인데 단풍이 다 져버려 아쉽고
말 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았다면 재미있었을 텐데
그 모습도 못 보아 재미가 없는 나들이였다.
우리 동네는 아직 단풍을 봐줄 만한 곳도 있는데
이곳의 기온이 서울보다 많이 추운가 보다.
바로 옆 과천 대공원에 갈까 하다 시간이 늦어 바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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