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 날 안양천으로 가면서 장미꽃이 피었겠지 생각하면서 나섰다. 어느새 날씨가 초여름처럼 더워지니 실개천 분수가 예쁘게 물을 뿜고 있고 초여름의 꽃들이 보인다. 얕트막한 분수라서 예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풀잎과 나뭇잎이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다. 봄에 올챙이들이 헤엄치던 작은 연못은 노란 붓꽃이 피어있고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어 어디로 뛰어갔나 보다. 진한 핑크색 장미.. 장미꽃 송이가 아주 크다. 정열적인 빨간색 장미, 이 식물의 씨앗이 바람에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두 가지 색의 장미꽃, 이맘때가 장미꽃이 절정인 거 같다. 너무 싱싱하고 탐스럽게 피어있어 보는 내내 황홀하다. 노란색 장미꽃도 질세라 얼굴을 내밀고 시선을 기다린다. 장미원 옆에 양귀비꽃도 한창이다. 그리 많지는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