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봄 비 내리는 안양 천에서....( 4월 5일,)

쉰세대 2025. 4. 7. 23:15

4월 5일 오늘은 식목일이고 청명이다.

옛날에는 나무로 불 피워 난방도 하고 음식을 만들었기에

우리나라 산이 민둥산이 되어 우리 어릴 적에는 4월 5일은 식목일이라

산에 나무 심으로 갔다.

물론 나는 한 번도 안 갔지만 그만큼 나무가 없어 홍수가 나면 산사태가 나기도 했지만

요즘은 우리나라 산에 나무가 너무 많아 완전 밀림이고

산불이 났다 하면 대형 화제이다.

며칠 전 경북과 경남에 대형 산불이 나 많은 인명 피해도 있었고

밭작물과 집들이 많이 타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그때는 그렇게 기다리던 비가 오지 않더니

오늘 일기 예보에 밤부터 비가 오다 오후 4시경에 그친다고 한다,

정말 아침에 일어나니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4시가 거의 다 되었는데 그칠 생각을 안 한다.

금방 그치겠지 하며 작은 우산을 들고 걷기 위해 나갔다.

 

우리 집 한 블록 아래에 있는 다세대 앞에

두 그루의 목련이 있는데 한그루는 활짝 피었고 

다른 한그루는 아직 봉우리만 있다.

 

목동 아파트 3단지에 자목련이 예쁘게 피어있다.

 

 

 

 

안양천 둑으로 갔더니 벚꽃이 제법 많이 피어있다.

 

정확하게 일주일 전 ( 3월 29일,) 갔을 때는 언제 필지 가늠이 안 될 지경이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약 30%가량 피었다.

블친님께서 안양천을 벚꽃 필 때 걷고 싶다고 하기에

얼마나 피었나 하고 갔다.

위의 사진과 같은 장소이다.

 

개나리도 만발하였고

 

명자 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다.

나는 이 색의 명자꽃이 마음에 들어 좋아한다.

재작년 우리 집 화단에 심은 명자는 흑 장미색이며 꽃잎이 작아 마음에 안 든다.

 

빗방울을 매달고 있어 선명하고 더 예쁘다.

 

나무뿌리 가까운 곳에 핀 벚꽃,

 

비가 오니 황톳길 걷는 사람이 없고

 

자전거 타는 사람도 없다.

 

홍수가 나서 물이 많이 내려오면 

위험하니 들어가지 못하게 차단기를 설치했다.

 

살구꽃 봉오리,

일주일 전 이 모습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이렇게 피었다.

 

이 쪽은 살구나무가 있는 곳.

살구꽃과 벚꽃을 구별하기 어려워

예전에는 이 꽃도 벚꽃인 줄 알았는데 늦여름 살구가 떨어진 걸 보고 살구나무인 줄 알았다.

 

 

살구꽃이 훨씬 일찍 피니 비도 오지만

벌써 많이 떨어지고 있다.

 

양평교를 중심으로 이곳은 살구꽃이 많다.

 

목동 아파트 2단지 후문에 있는 목련꽃이 

색이 변하고 있다.

비 내리는 영동교가 아닌 안양천을 혼자 걸으며

사색도 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비에 옷이 젖어 감기 들까 무서워서 얼른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