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다.
10월 21일 ,
시장에서 어머니께 가져갈 밀감 한박스와 단감 한봉지,
그리고 무화과 2박스를 사서 케리어로 끌고 오다 너무나 힘들어서 운동 마치고 집에들어와있을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마중나와서 좀 끌고가자고..
근데 전화기너머로 남편말이 아파서 못 내려오겠단다.ㅠㅜ
내마음 " 뭐야,난 시어머니드릴려고 이렇게 무거운걸 사서 끌고 올라오는데 , "
살짝 섭섭하고 화도나고...
씩씩거리며 4층인집으로 올라오니 작은 쇼파에 비스듬히 누워 있다.
어디가 아파요?
헬스클럽에서 운동으로 웃몸일으키기를 하는데 갑자기 뒷목에 심한통증과 메스꺼움,그리고 어지러워서 운동을 중단하고 집으로 왔단다..
이야기도중 구토까지..
병원시간이 끝난시간이라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가기위해 내려와 택시를 잡을려는데 택시가 오랫동안 오지않는다.
평소에는 그렇게 흔하던 택시가..
남편이 참는데까지 참아보고 내일 병원에 가겠다고 집으로 가잔다.
22일 아침,
집가까운 홍익병원을 가면서 어제 운동하다 목군육이 뭉쳤거나 인대가 삐꿋한한것 같다고
정형와과로 갈까? 한의원으로 갈까? 하길레 원인을 알고 치료하자고 하며 홍익병원으로 갔다.
접수에서 아픈 통증을 이야기하니 신경와과로 안내해준다.
MRI를 찍고 CT를 찍어 판독한 의사가 뭐가 이상한게 보인다고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다시 조형술을하고 집중케어를 하겠단다.
조형술 판독 결과를 는"지주막하 출혈"이란다.
내가아는 "뇌출혈"
의사설명이
30%는 즉시 사망, 30%는 반신불수 (중풍), 30%는 경미한 장애..
남편은 운좋게나머지 10% 해당된다고 천만다행이란다..
그렇게 설명하면서 컴퓨터화면을 보여 주는데 뇌사진속에 단풍잎모양으로 출혈이 보인다..
다행으로 시술이나 수술없이 흡수가 될것같다고 중환자실에서 집중관리하면서 지켜보잔다.
중환자실에서 1주일 일반병실에서 2주일 입원후 퇴원..
퇴원후에도 약을 복용하다 외래로가서 결과를 보니 혈액이 다 흡수가되고 괜찮다고 한다.
애들이 그래도 불안하니 큰병원가서 다시 검사해보자고해서세브란스에가서 당일입원해서 조형술을 받았는데
아무이상없다고 정상적인 생활하고 내년 4월에 MRI를 다시 찍어보자고한다..
처음에는 나나 남편이 아무렇지않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큰일날뻔했다고 생각이들어 가슴을 쓸어 내리게된다.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등 4대 성인병은 하나없이 건강하다고 너무 과신을 했는데 자만하지말라는 경고를 준것 같다.
이제는운동도 조금씩하고 일상생활을 한다..
너무나 고마운일이다.
사실 11월7일 친정형제들과가족여행으로 호주.뉴질랜드로 가기로 했는데 만일 그곳에가서 이렇게 아팠어면
정말 큰일 치럴뻔했다고 생각하니 여행은 못갔어도 또 한번 다행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처음간 홍익병원 신경외과..
의사선생이 환자와 보호자 마음을 안정되고 편하게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중환자실 앞.
중환자실 내부.
이렇게 온갖 검사하는 장비와 줄들이 주렁주렁...
보기만 해도 무섭다,
이곳에서 조형술 시술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브란스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기위해 왔다.
세브란스 병원 복도.
당일 입원실.
조형시술을 하고 결과를 보기까지 이곳에서 안정을 취한다.
오전에 입원해서 오후에 퇴원..
조형시술을 인터벤션 이라고..
이곳에서 1시간 30분 동안 시술을 하고.
세브란스병원 본관앞에.
잠간 택시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