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공세리 성당.
쉰세대
2020. 11. 21. 12:33
공세리 성당을 올봄 친구와 친구 아들과 왔었는데
아산의 신정호수를 산책하고 이곳으로 다시 왔다.
서울에서 같이 간 지인이 가톨릭 신자이니 아산의 지인의 배려인 것 같다.
공세리 성당의 봄과 가을의 느낌이 다를 것 같아 모두 좋아한다.
단풍나무 사이로 성당과 성모상이 보인다.
가까운 거리에서 성당 전체를 다 담으려니 옆으로 쓰러질 것처럼
삐딱하다..
마침 미사 준비를 하고 있어 문이 열려있어 내부에 들어갈 수가 있다.
아마 학생부 미사인 것 같다.
두 손을 모으고 평화를 기원하는 성모상.
저절로 경건해진다.
성당 옆으로 14처를 같이 간 지인이 하나하나 설명을 해준다.
지난번 왔을 땐 내용도 모르고 건성으로 봤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마음이 더욱 숙연해진다.
큰 고목 아래 핀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려준다.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다니면 어딜 가도 좋지만 성당이나 사찰에 가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정화가 되는 것 같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