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서서울 호수공원..
쉰세대
2020. 10. 31. 13:19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추석 연휴이라서 어디로 가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참고 있다가
우리 집에서 걸어서 가기는 좀 멀기도 하지만 주택가나 인천 고속도로 쪽으로
지나가는 곳이라서 자주 안 가는 서서울 호수공원으로 갔다.
남부순환도로 옆에 우뚝 서서 나를 반긴다.
자전거 보관대가 옛날에 사용했던 상수도 파이프로 만들어져 있다.
입구에는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와 백일홍이 반겨주고
이 공원만이 있는 특이한 광경..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착륙을 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어 날아오면
그 소리에 반응해서 분수가 나온다.
참 좋은 아이디어이다.
가을은 담쟁이넝쿨이 제일 먼저 물든다.
선유도 공원도 그렇지만 이곳도 옛날 정수장일 때 시설물을 다 철거하지 않고
일부는 이렇게 두었다.
난 처음 이곳에 와서 이런 시설물을 보며 이탈리아 폼페이를 연상했다.
정수장일 때 이곳으로 물을 흘려보냈나 보다.
이것도 로마 시절에 수도시설물을 생각하게 했다..
나 혼자 생각....
테크위에서 내려다본모습들...
이곳에도 서서히 가을이 내려앉는다.
전에도 이곳을 몇 번 왔었는데 시기가 맞지를 않아 비행기가 날아오면
그 소리에 반응해서 올라오는 분수를 볼 수가 없었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분수가 나오지 않는다.
이곳 소개를 얼마 전에도 했기에 이번에는 분수를 중점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