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대만 여행 닷세째 (지오펀시장,황금박물관,시펀)

쉰세대 2018. 3. 29. 13:45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대만은 요즘이 우기라고 하는데 비가 오니 많이 불편하다.

그리고 기온도 상당히 낮아 이곳사람들은 다운 잠퍼와 털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반팔옷만 준비했는데 혹시 하고 얇은 점퍼를. 비상으로

가지고 갔는데 매일 그옷을 입고 다닐수밖에 없다.

 

 지오펀 시장 입구,

비가 오는데도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감탄하고 있는데 아들이 찍었나보다,ㅋㅋ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할만큼 많은 인파들....

 


이곳에서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

어머...이건 꼭 먹어봐야해..ㅎㅎ

 

 

 황금 박물관 앞,

일제강점기때 이곳에서 많은 황금들이 채굴되어 일본의 자본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황금박물관에 진열된 황금 덩어리.

이걸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이곳에 오면 모두가 부자를 꿈꾸며 이 황금덩어리를 문지른다.

부자가 된다니까 우리도 빠질수가 없지.

누구나 부자되기를 소망하니까,

이곳에도 살짝 이른 시간이고 비가오니까 줄 안써고 만질수있는 행운을 누렸다.

아래 숫자가 이날의 이금 덩어리 가격..(물론 대만 달러로 )

 

사금 채취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표지..

 

 이렇게 조그마한 접시에 흙을 담아놓고 관광객들에게 체험하게 한다.

작은 병은 찾은 금을 담아주는 병..


 

열심히 설명을 듣고....

 

아주작은 (눈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금 부스러기를 작은병에 물과 함께 담아준다.

그래도 금 찾았다고 좋아하는 우리들..ㅎㅎ

작은 접시에 흙을 담을때 금부스러기를 조금씩 뿌려놓은것 같다.

 

기차를 타고 시펀으로..


 

기차내부 중간 문이 예뻐서..


 시펀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에 있는 시펀 폭포가는길 백로 두마리가 한참을 꼼짝하지않고 있다.

날개를 펴서 날면 한장 찍을려고 5분 이상을 기다렸는데 사진 찍히기 싫었는지 가만히 있다.

 

폭포가는곳의 다리..

 


폭포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늦어 문이 닫혀있다.

위에서 발돋움하고 겨우 찍은 사진.

재대로 봤음 좋았을것 같다.

 

되돌아오는데 다리 이름이 적혔기에 찍었는데 둥근달이 두둥실 떠 있디.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었나????

글 올리다 달력을 보니 정월 열사흘이네..ㅎㅎ.

 

어느듯 해는 지고 석양이 곱다.

낮에는 비가 추적추적 왔는데 늦은 오후에는 하늘이 맑아졌다.


 대만 여행에서 꼭 하는 행사.

천등(풍등) 띄우기..

기차가 다니는 기찻길위에 양옆에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모두들 천등 가게들이다.

이렇게 천등 띄울 준비를 하다가도 기차가 들어오면 양옆으로 치웠다가 기차가 가고 나면 다시....

우리도 할건 다 해봐야지..

남편의 기원문..



나의 기원문..

처음에는 작난으로 혹은 재미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쓰고 있어니 마음이 경건해진다.

남편이 내가 이렇게 쓰고있어니까 "뭐 그렇게 길게 쓰노?

"


                                   여행 메니아 답게 소원을 적은 아들 녀석..





하늘 높이 두둥실 올라가는 천등들..

이 모든사람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여행자 사이에 인기있는 메뉴중 하나인 닭날개 볶음밥..

허기도 지고 버스시간도 기다릴겸 시켰는데 속도가 느려 버스시간 맞출려고

들고 뛰었다..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 아저씨 옷에도 한글로 ..

맛???? 먹을만 했다.

아무래도 젊은사람들 입맛에 더 잘맞을둣하다.



기차를 타고 숙소로 가는중..

이것으로 5박 6일의 대만 여행은 끝이나고 내일 아침이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된다.

생각치도 않게 갑자기 아들의 여행 제안을 받고 또 안내도 받고 해서 편하게 재미있게 잘 다녔다.

원래는 올 겨울쯤 우리 부부가 자유여행을 할까하고 내심 준비중이었는데

아들 안내가 아니었슴 고생을 할뻔 했다.

대만이 상상이외로 컸기에..

아들 고마워..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아침 공항에서..

떠나기며칠전 대만 지진소식에 못갈건 아닌가 생각도 했고

대만에 있을때 작은 지진을 느꼈기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대만의 전지도.

                               나라모양이 꼭 고구마처럼 생겼다..

우리가 탈 비행기.

이층인데 비지니스만 이층이고 일반석은 일층이다.

우린 아들 덕분에 이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