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집으로 오는길목에서..
남편의 동창회도 끝나고 합천에서 집으로 오기전 가볼곳이 있다..
한곳은 대구에 사는 시누이집..
지난 설전에 허리수술을 했는데 차일피일하다 여태 가보지못해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서울에서 나서기전에 대구로 갔다가 그곳까지 간김에 청송막내동생의 과수원을 들러서 오기로 계획을 세웠다.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니 팔공산 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대구 시누이집에서 별로 멀지않는거리.
"우리 하서방네 갔다가 팔공산에 한번 가봅시더"..했더니 운전수이자 남편이 "그러지 뭐"
시누이집에서 나와서 팔공산 갓바위까지 갔다가 청송으로 가서 일박하고 부산에서 오신 오라버님내외와 만나
반가운 정 나누고 ..
시골 남편친구가 기르는 청계(닭알이 푸른빛이 돈다) 세마리를 분양받아 동생의 과수원에서 키우라고 갔다주었는데
임시 닭집도 만들어 주고 집으로 향하여 핸들을 돌렸다..
남편의 친구분집..
서울 석관동에서 귀향해서 이곳에서 농사도 짓고
청계농장은 시작한지 얼마되지를 않아 수지계산을 할수가 없다고 하신다.
애네들이 청계..
난 청계라길레 닭도 파란색인줄 알았는데..
계란도 외탁한다고 농담도 하는데 그말도 이닭을 보니 거짓말이 되어버렸네..ㅋㅋ
계란색이 거의 흰색에 가까운 푸르스름하다..
아래 부화장에 있는계란이 이 닭의알 이란다.
옛날에는 어미닭이 21 일을 품어서 병아리를 깠는데
요즘은 이렇게 자동부화장에서 병아리를 깐다..
그래서 어미닭이 병아리를 몰고다니고 병아리는 어미닭을 쫑쫑쫑 따라다니는걸 볼수가없단다..
참으로 예쁘고 평화로운 풍경인데...
그걸 볼수가없다니,,,
이제 거진 다올라왔다.
62 계단만 오르면 ...
에고 힘들어...
숨을 헐떡이고 잠시 쉬는걸 찍었나보다.
숨이 들숨 날숨..가슴은 쿵쾅 쿵쾅..
정상에 오르니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색색가지 연등이 화려하다.
팔공산의 갓바위 부처님.
대학 수능고사일이 임박해지면 수험생부모들이 많이들오셔서 기원하기로 유명하다.
난 TV 에서만 보다가 처음으로 올라왔는데 수험생부모님들 정성이 대단하다.
'
내려오다 바라본 돌계단..
에고 , 어떻게 내려갈까 걱정이 앞선다.
가는 도중에 배꽃이 만발하고 하늘은 청명하다.
방호정쪽으로 800 m 정도로 가다가 왼쪽으로 들어가서 산아래 첫집..
드디어 도착..
동생네 과수원은 이 산골짜기에서 제일 위쪽에있다,
해가 서산에 넘어가고 석양만 남아있다.
남편이 트링크에서 짐을 꺼내고있는데
강아지들이 먹을것 있는줄알고 쳐다보고 있다.
설날을 며칠두고 새끼를 아홉마리나 낳았는데 모두 분양하고 이 두마리만 키운다.
조금 큰 흰개가 어미개 "쭈쭈"
점심은 부산오라버니 내외가 오시면 거 하게 먹을거라며
아침은 아주 간단하게 먹자더니 차려온 간단하지않는 올케표 아침식사..
식탁에서 바라본 바같풍경..
이제 매화꽃이 핀다.
합천이나 화동보다 약 이~삼주일 정도 계절이 늦다..
임시로 병아리가 살집을 사과바구니 두개로 마주 붙혀 만들어
병아리를 넣었더니 강아지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본다.
사이좋게 잘 지내수있을지 걱정이다..
날씨가 추워서 사과꽃이 필 생각도 안하고 겨우 봉우리 몇개만 있다.
붉은 원안이 사과꽃 봉우리..
사과는 일교차가 심해야 맛이있단다.
합천에는 만발하여 낙화가 되는중인데
청송에는 아직 꽃망울만 있고 피어있는꽃은 몇송이 되지않는다.
그만큼 이곳이 추운곳이다.
기존에 있는 사과나무들..
아직 꽃 피울 생각도 않는다.
홍매화꽃아래에서 평화롭게 놀고있는 강아지형제들..
장작을 쌓고있는 남편.
동생내외가 서울와서 며칠 집을 비운사이에 쌓아놓았던 장작더미가 무너졌단다.
동생내외도우리가 도착한날 같이 서울에서 내려왔다..
며칠 집을 비운사이게 잡초가 났다고 잡초를 뽑는 이집 안주인..올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