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고향에서...( 합천의 청와대와 한지공예전 )

쉰세대 2017. 4. 17. 13:41

남편은 기수 동창회가서 일박하고 늦은 아침에 오고

난 지천에 널린 쑥케러 바구니가 아닌 비닐봉지를 들고 들판으로...

생각같음 많이 캐서 쑥인절미도 만들고 쑥털털이도 찌고 쑥차도 만들고 했는데

고장난 허리땜에 조금 캐고나니 더 이상 쪼그리고 앉아있을수가 없어 쑥국 두번정도 끓일정도에

털고 일어설수밖에없었다..ㅠㅠ

앞개천에 나간 남편에서 전화가왔다..

고딩이 (다슬기)엄청시리 많다고 잡아오겠단다..

한시간정도 잡았는데 한바가지 정도로...

어머님이 워낙 좋아하는것이라서 국을 끓여서 드릴려고..

근데 일은 많다..

깨끗하게 씼어서 해감을 토하게 물에 담가놓았다가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서 서울 가지고 와서

 몇시간을 걸려 속을 까서 국을 끓여서 어머니께 드렸다..

이웃집 아재가 합천에도 청와대가 생겼다고 구경하란다..

원래 합천 영상테마파크 (드라마나 영화촬영 하는세트장)가 있는데 얼마전에 청와대도 만들었다고..

 

 

 

 

 

 

 

청와대 실물크기의 68%이라고..

딱 보는 순간 지붕색이 너무 연하다.

가짜티가 풀풀....

 

 

트럼프와 북핵을 주제로 전화하는 양대통령..

명패에 수려한 합천이라고...

 

 

이사진을 "담화문을 발표하는 이대통령"하고

 애들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점퍼를 입고 계시는 아버지는 전시상황을

알리는 담화문을 발표하는것 같다고 답이오네..

그러고 보니 약간 그런것 같기도 하고..

 

 

벽에 걸린 큰소나무 사진이 사진으로 보니 진짜 소나무같다..

소나무를 잡고있는듯 연출하는 남편..

 

 

 

벽면에 걸려있는 지리산 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곳 합천출신이라 작품한점을 내어놓았나보다..

 

 

청와대 한쪽에 전시실에서 한지공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소싯적 우리세대 느낌..

아래 수납반닫이가 마음에 든다..

 

 

이 항아리들은 진짜 질그릇처럼 두드려보니 소리가 질그룻 소리가 난다..

물을 넣어도 새지않는다고 ...

 

 

 

 

전시회에 다녀가신 합천유지분들의글들..

이 모든작품들이 한지로 만들어졌다는게 믿기지않을 만큼 섬세하고 단단하다..